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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길거리에 노란색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카카오 T 바이크'입니다. 저도 우연한 기회에 한 번 타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카카오바이크 사용법(요금, 이용지역, 타는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카오바이크란? (요금, 이용 가능지역)
카카오바이크의 정식 명칭은 '카카오 T 바이크'로 '카카오T 앱'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따릉이와 달리, 카카오바이크는 전기 자동차입니다. 직접 타본 후기를 말씀드리면, 확실히 오르막길 등에서 훨씬 편하더라고요.
다만 완전 전기 자전거는 아닙니다.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작동하는 PAS 방식이고요, 따라서 면허가 없어도 대여 및 운전이 가능합니다.
카카오바이크는 안전을 위해 최대 속도를 20km/h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후방 램프 / 바구니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마다 카카오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캐릭터별 바퀴 크기와 기어 단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라이언 : 24인치 바퀴, 7단 기어
- 튜브 : 24인치 바퀴, 7단 기어
- 무지 : 24인치 바퀴, 7단 기어
- 어피치 : 20인치 바퀴, 1단 기어
- 리틀 프렌즈 : 20인치 바퀴, 1단 기어
카카오바이크 이용 가능 지역
카카오바이크는 아직 이용 지역이 제한적입니다. 서울은 '서대문구, 송파구, 강동구'에서만 가능한데요, 따릉이에 비하면 범위가 너무 작죠. 전국 주요 광역시에도 드문드문 이용 가능한 지역이 있습니다.
카카오바이크 이용 가능 지역을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2021년 10월 기준). 그렇지만 서비스 지역이 중간에 바뀌기도 하고, 해당 시/군/구에서도 일부 지역은 제외되는 경우도 있으니 정확한 것은 카카오 T 맵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서울 : 송파구, 강동구, 서대문구
- 경기 : 성남시(분당구, 수정구, 중원구), 수원시(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안양시(동안구), 안산시(상록구, 단원구), 용인시(수지구, 기흥구), 하남시
- 부산 : 남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 대구 :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 인천 : 연수구, 서구
- 광주 :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 대전 :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 울산 : 북구, 중구, 남구, 울주군
- 충청북도 : 청주시(상당구, 흥덕구, 서원구, 청원구)
- 전라북도 : 전주시(덕진구, 완산구), 완주군
카카오바이크 이용요금
- 서울시 송파구, 인천시 서구, 전주, 울산 : 기본료 200원 + 1분당 150원
- 이외 지역 : 기본요금 1,500원(15분) + 1분당 100원
기본료(요금)에는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지역(서울시 송파구, 인천시 서구, 전주, 울산)에서는 기본료에 따른 기본시간 없이, 이용시간 1분마다 150원의 요금이 나옵니다.
정기권 등의 제도도 없고, 이용료가 다소 비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임을 감안해도, 따릉이와 비교하면 요금 차이가 상당하죠. 레저용 보다는 출퇴근 시간이나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잠깐씩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카카오바이크 사용법
카카오바이크 이용은 아래 6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앱 설치와 결제정보를 이미 등록했다면 '앱 실행 - 주변 카카오바이크 검색 - QR코드 인식 - 주행 - 반납' 5단계만 거치면 되겠죠.
- 앱 설치(최초 1회)
- 카카오 T 앱 → 바이크
- 결제정보 등록(최초 1회)
- 주변 카카오바이크 검색
- QR코드 인식
- 카카오바이크 주행
- 반납
사진과 함께 카카오바이크 사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T' 앱을 검색-설치-실행한 후 바이크 메뉴로 들어갑니다.
처음 카카오바이크를 이용할 때는 위치정보 수집 등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내용에 동의해줍니다. 카카오바이크 서비스 지역에 있다면, 현재 내 주변에 위치한 카카오바이크들이 지도에 표시됩니다.
참고로 표시된 자전거 우측 상단을 보면 해당 바이크의 배터리 충전 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 표시된 경우에는 근처에 여러 대의 카카오바이크가 있는 것으로, 지도를 좀 더 확대하면 됩니다.
짜잔! 지도를 따라가다 근처에 있는 카카오바이크를 발견했습니다. 서비스 지역에서는 카카오바이크가 많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편입니다.
카카오T 앱에서 '바이크 이용하기'를 선택한 후 자전거 뒤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줍니다. 뒷바퀴에 있는 잠금장치가 해제되면서 카카오바이크 이용이 시작됩니다.
주행 중에는 앱 화면이 이렇게 표시됩니다. '일시정지'를 눌러서 잠시 정차를 할 수도 있고요, 잠금장치(스마트락)가 고장 나서 반납이 안될 경우 아래 사이렌 아이콘을 클릭하여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반납은 적당한 곳에 자전거를 세우고, 뒷바퀴에 위치한 잠금장치를 아래로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반납은 가급적 사람들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곳에 해주는 센스! 반납 후에는 카카오T 앱에서 반납 완료 메시지까지 확인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카카오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이탈해서 반납할 경우 2만 원의 추가 이용료가 부과된다는 것인데요, 생돈 날렸다는 후기가 꽤나 있습니다. 반드시 앱을 통해 서비스 지역인 것을 확인 후 반납하기 바랍니다.
반납 후에는 앱에서 아래 화면이 연결되는데요, 다음 이용자를 위해서 주차 위치를 사진 찍어 전송한다면 금상첨화겠죠?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3. 유의사항 (자주 묻는 질문)
1) 반납 가능 지역
카카오바이크는 반드시 서비스 지역 내에 주차해야 합니다. 따릉이와 달리 거치대가 따로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을 만한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주차하면 안되는 곳은 있습니다. 차도, 자전거 도로 등에는 당연히 안되고요. 자동차 옆, 지하, 다리 및, 건물 안에도 주차(반납)할 수 없습니다.
아파트 근처인 경우에는 가급적 정문에 주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 반납(이용 종료) 오류
스마트락(잠금장치)이 고장 나거나 오류가 있을 때는, 카카오T 앱에서 사이렌(비상등) 아이콘을 클릭해 긴급 종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다음 이용자가 사용할 수 없으니, 스마트락이 고장 난 경우에만 활용하기 바랍니다.
3) 결제수단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카카오페이, 휴대폰(소액결제), 페이팔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최초 운전시 선택한 결제수단으로 10,000원이 충전되고, 이후 이용요금만큼 충전금액에서 차감됩니다.
4) 안전수칙
자전거지만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2명이 탑승하거나 음주운전은 절대로 안됩니다. 이경우 사고가 났을 때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헬멧도 가급적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5) 고장 발생시
카카오T 어플 바이크 지도 화면에서(주행 전) 오른쪽 아래 '공구' 버튼을 클릭하면, 자전거 고장이나 방치된 바이크를 제보할 수 있습니다.
6) 사고 발생시
일단 스마트락 혹은 긴급 종료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상황에 따라 112/119에 신고를 하고, 카카오바이크 사고 접수는 '바이크 보험상담' 카톡채널이나 1877-3006 상담센터로 전화하면 됩니다.
7) 보험 적용
카카오바이크 기본요금에는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신고하면 보험 처리가 가능합니다.
- 보상한도액(사고 1건당) : 대인 3억(1인당 1억) / 대물 1천만 원 / 치료비 5백만 원(1인당)
- 자기 부담금*(사고 1건당) : 대인 10만 원 / 대물 10만 원 / 치료비 20만 원
- 면책사항(보험 적용 안 되는 경우)
- 고의로 생긴 손해
- 바이크를 경기용/경기를 위한 연습용으로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
- 타인의 서화, 골동품, 미술품 등에 생긴 손해
- 타인의 의류나 휴대폰에 생긴 손해
- 분실/도난으로 인한 (가해자)소지품에 생긴 손해
- 기타 정상적으로 인증받지 않은 사람의 운전으로 발생한 사고
※ 자기 부담금 : 보험 처리 시 카카오바이크 이용자(사고 발생자)가 부담해야 하는 본인 부담금
지금까지 카카오바이크 사용법(요금, 이용지역) 및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선택의 다양성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인데요, 안전에 유의하면서 모두들 즐거운 라이딩 하길 바래봅니다.